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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경 전북도민회 신년인사회]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윤석열 대선 후보 인사말  [재경 전북도민회 신년인사회]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윤석열 대선 후보 인사말 김윤정   입력 2022-02-10 18:58   수정 2022-02-10 18:58  댓글 0 2022 재경전북도민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중앙총괄선대위원장이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김홍국 전북도민회 회장님을 비롯한 전북도민회 여러분, 멀리 타향에서도 고향을 지키는 재경도민 여러분 새해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전북도민회에 손님으로 오신 윤석열 후보님에게도 환영과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또 이번에 자랑스런 전북인 상을 수상하시는 김덕룡 선배님과 김홍규 아신 회장님, 그리고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님 축하드립니다.매일 드리는 말씀인데 제 할머니와 어머니의 고향이 고창, 처가가 순창입니다. 제가 자란 마을도 전북과의 경계선에 있습니다. 그러니 저도 전북인이나 다름없습니다. 성장한 후에도 전북출신 친구들과 친하게 지냈고, 전주에서 막걸리 꽤나 마셨어요. 그만큼 저의 추억이 서렸던 곳으로 기억이 납니다. 전북하면 늘 안타깝고 그립습니다. 잘되면 참 좋을 텐데 잘 된 것도 많지만, 아닌 것도 많아서 안타깝기도 합니다. 새만금도 이젠 길을 다 외워서 혼자 갈 정도이며 총리 할 때부터 많이 갔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민간매립을 공공주도로 바꾸고, 새만금청도 군산으로 옮겨서 현장중심의 행정을 하도록 했습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수소산업 등은 전북의 든든한 자산입니다. 출향도민 여러분이 많이 키워주셔야 해요. 저는 그동안 민주당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던 균형발전 정책이 더욱 더 힘차게 계속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서 전라북도의 아들로서 전라북도의 사위로서의 도의를 다하겠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민주당 또한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훨씬 더 많은 노력을 하겠습니다. 전북도민들껜 늘 감사드리고 미안한 마음입니다.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따가운 질책도 달게 받겠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존경하는 재경전북도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신년인사회가 코로나 때문에 2년 만에 열린 것으로 아는데 제가 함께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영광입니다.제 집안은 논산에서 집성촌 400년 가까이 이뤄왔습니다. 논산이 워낙 전북과 가까워서 인적 교류도 많았습니다. 집안엔 전북분들이 참 많고, 학창시절부터 전북출신 친구들과도 정을 많이 나눠왔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전북도민 신년인사회에는 처음 왔지만 어색하지 않고 따뜻한 마음이 듭니다. 제가 본 전북 분들은 모두 정이 많고 속이 깊은 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점은 전북이 타 시도에 비해 경제 불균형이 심각한 건데요. 저도 전북경제 살리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온 힘을  쏟겠습니다.새만금을 가보니까 전북만의 새만금이 아니고 대한민국 전체 발전을 위해 새만금이 중요하단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제부터 속도를 정부가 내야합니다. 아울러 비교우위에 있는 수소산업 등 산업들을 키워서 이런 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선 전주가 금융중심지로 발돋움 하기 위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군산조선소 재가동으로 군산지역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일도 중요합니다.조만간 기차타고 전북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전북방문에서 저와 국민의힘이 전북도민이 보시기에 부족하겠지만, 마음을 여실 수 있도록 진심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전북 홀대론 나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2년 만에 열리는 소중한 행사에 초대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오랜만에 따뜻한 고향의 정을 느끼길 바랍니다. 전북출신 정치원로 등 평소 존경하던 전북 분들과 뵙고 인사를 하게 돼 큰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2. 02. 11
  • [재경 전북도민회 신년인사회] 이모저모... 포천·광명시 창립, 재경 전북도민회 세 확산  [재경 전북도민회 신년인사회] 이모저모... 포천·광명시 창립, 재경 전북도민회 세 확산 김준호   입력 2022-02-10 18:44   수정 2022-02-10 18:44  댓글 0 2022 재경전북도민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중앙총괄선대위원장이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코로나19로 2년 만에 치러진 재경전북도민회 신년인사회는 여전히 코로나가 창궐하는 만큼 조심스러운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하지만 출향도민들의 고향에 대한 애정은 더욱 깊어진 모습으로 고향발전을 염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선거철을 맞은 정치권도 날선 대립을 거뒀다. 날선 대립 거둔 여야이낙연, 윤석열에 덕담 '훈훈한 분위기' 제20대 대통령 선거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는 여야가 재경전북도민회 신년인사회 행사장에선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이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대표해 행사에 참석한 이낙연 이재명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외가와 처가가 전북인 만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전북도민들을 찾은 손님으로 대했다. 윤 후보 역시 이 위원장의 배려에 감사의 뜻을 내비쳤다. 매일 새로운 네거티브로 국민들을 지치게 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 연출된 것이다. 민주당 구원투수로 등판한 이 위원장은 언행에 신중해야한다는 당부처럼 이날 행사에선 정치적인 이야기보다 전북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하며 전북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는 모습을 어필했다. 특히 민주당이 부족했지만, 다른 정당보다 전북발전에 애정을 갖고 비전을 제시한 사례를 설명하며 지지를 은유적으로 호소했다. 발언 순서는 자신은 ‘전북의 아들’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손님인 윤 후보가 먼저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윤 후보도 이 위원장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북을 각별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고향발전에 대한 큰 염원새만금에 대한 걱정과 기대로  2년 만의 만남은 결국 고향걱정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김홍국 전북도민회장(하림그룹 회장)과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 김원기, 김덕룡 전 의원 등 정치계 원로까지 낙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는 전북의 미래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고향발전에 대한 담론은 또 다시 새만금에 대한 걱정과 기대로 압축됐다. 김덕룡 전 의원은 “새만금이 전북발전을 위한 미래의 땅이지만 한편으론 불확실성에 대한 염려도 있다”고 했다.김홍국 회장은 새만금을 통한 전북경제 발전 전략을 인사말을 통해 제시하기도 했다. 이낙연 민주당 선대위 총괄위원장 역시 “전북을 생각하면 늘 안타깝고 그립다”면서“고향과 다름없는 전북이 잘 된 것도 많지만, 아닌 것도 많아서 안타깝다. 새만금도 이젠 외워서 갈 정도로 총리 때부터 많이 찾았다”고 말했다. 행사의 마지막 구호에서도 출향도민들은 “새만금 이제부터 시작이다”는 구호를 외쳤다. 그만큼 새만금에 거는 600만 전북인의 꿈이 크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포천·광명시 창립,재경 전북도민회 세 확산그동안 서울에 비해 향우회의 세가 상대적으로 약했던 경기도 지역에 최근들어 향우회가 잇따라 결성되어 재경 전북도민회가 고무된 모습.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 지난해 경기 포천시와 광명시 도민회가 창립된 것.이는 재경 전북도민회가 지난 2019년부터 수도권 전북 향우회 네트워크 확충에 나선 노력의 결과로, 현재 경기도 전체 31개 시·군 가운데 절반이 넘는 시군 지역에 전북 향우회가 결성.앞서 재경 도민회는 지난 2020년 1월 전북 14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재경 향우회가 조직되지 않았던 전주시의 향우회를 출범시킨데 이어 그해 경기 고양시를 비롯해 파주·김포·의정부·남양주시 등 5개 시가 포함된 경기북부 전북도민회를 창립.김홍국 재경 도민회장은 “앞으로 다른 지역도 향우회 결성을 지원해 더 많은 향우들이 전북 도민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도민회 활성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피력./서울=김준호 기자·김윤정 기자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22. 02. 11
  • 김덕룡 김홍규 이왕준 제17회‘자랑스런 전북인 상’수상  김덕룡 김홍규 이왕준 제17회‘자랑스런 전북인 상’수상기사 작성:  강영희 - 2022년 02월 03일 17시21분김덕룡 전 국회의원과 김홍규(주) 아신 회장,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이 제 17회 자랑스런 전북인상을 받는다.(사)재경전라북도민회(회장 김홍국)는 3일 ‘자랑스런 전북인 상’ 선정위원회(위원장 이강국)를 열어 김 전 의원 등 3명을 각각 공공부문, 산업부문, 사회부문 수장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재경전라북도민회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16회에 걸쳐 총 33명을 선정, 시상한 바 있다.자랑스런전북인상 선정위위원회는 “김덕룡 의원은 김영삼 문민정부 집권시 새만금사업 추진 지원, 전북 출신 공직자의 인사 불이익을 방지했고 세계 한인상공인총연합회 및 세계한민족 공동체재단 설립으로 재외 동포의 조국애 고취 및 단결에 나섰다”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또한 김홍규 회장과 관련해선 “각 지역 일자리센터와 연계해 젊은이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전북의 유능한 미래 인재양성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고 이왕준 이사장은 “코로나19 관련 K방역의 선두주자로 국민의 건강을 지키며, 국제병원 연맹 ·아시아병원경영연맹 · 질병관리본부 및 다수의 국가에 대응시스템을 전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kang@sjbnews.com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2. 02. 04
  • 재경도민회, 제17회 ‘자랑스런 전북인 상’ 수상자 선정 재경도민회, 제17회 ‘자랑스런 전북인 상’ 수상자 선정 청와대=이태영 기자 승인 2022.02.03 17:14 댓글 0기사공유하기프린트메일보내기글씨키우기(왼쪽부터) 공공부문 김덕룡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산업부문 김홍규 아신유통 회장, 사회부문 이왕준 명지의료재단·인천사랑의료재단 이사장. (사)재경전라북도민회(회장 김홍국)는 최근 제 17회 ‘자랑스런 전북인 상’ 수상자로 공공부문 김덕룡(82), 산업부문 김홍규(75), 사회부문 이왕준(58) 등 3명을 선정했다. ‘자랑스런 전북인 상’은 재경전라북도민회가 매년 각 분야에서 전북 및 국가 발전을 통해 전북인의 명예와 긍지를 높이는데 뚜렷한 공적이 있는 전북 출신자를 대상으로 선정하고 있다.지난 2005년 1월 6일 재경전라북도민회 신년인사회에서 처음으로 시행된 ‘자랑스런 전북인 상’은 지난 2020년까지 16회에 걸쳐 총 33명이 선정됐다.재경전라북도민회는 올해도 전북도청 등 51개 기관에 대상자 추천을 의뢰해 추천된 13명을 대상으로 외부 선정위원(9인)의 공정하고 심도있는 논의를 거친 결과 김덕룡 전 국회의원 및 김홍규 아신유통 회장,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이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했다. 공공부문 자랑스런 전북인상을 수상한 김덕룡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제13대~17대 5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민주화추진협의회 공동의장, 문민정부 정무장관, 대통령 국민통합특별보좌관을 역임했다. 현재 세계한인상공인 총연합회 이사장, 세계한민족공동체재단 이사장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 부의장은 서울대 문리대 학생회장으로 대일 굴욕외교 반대 및 긴급조치 위반·국가모독죄 등 민주화운동으로 4차례 투옥되었고, 민주산악회 및 민주화 추진협의회 활동 시 군사정권 종식 및 문민정부 수립으로 민주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특히 김영삼 문민정부 집권시 새만금사업 추진 지원, 전북 출신 공직자의 인사 불이익 방지, 전북장학숙 장학금 지원을 위해 노력한 공로가 인정됐다. 산업부문 자랑스런 전북인상을 수상한 김홍규 아신유통회장은 에이엠씨코퍼레이션회장, 대한상공회의소 유통위원회·물류위원회 위원, 통합물류협회 부회장, 한국유통학회 고문, 한국유통물류정책학회 고문을 맡고 있다. 재경 전주고총동창회장, 재경 전주고100주년기념사업추진회장직을 수행하는 등 활발한 사회활동도 함께 하고 있다. 김 회장은 국내 물류산업 개척자로서 ‘90년도 유통산업 초기, 국내 최초로 선진물류시스템 (무재고, 무반품, Just-in-time, DAS, 자동소터)을 도입하여 유통산업 성장발판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40여 년간 유통물류업에 종사하며 중소상인 등을 위한 도매물류사업을 개시, 직영 및 가맹회원 사업을 통해 물류의 편의성 및 다품종 소량상품 공급 등으로 중소상인 매출 향상 및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 특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장학사업(한송장학금), 서울대 난치병 환우 후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 기부 등을 실천하고 전북의 유능한 미래 인재양성을 위해 노력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사회부문 자랑스런 전북인상을 수상한 이왕준 명지의료재단·인천사랑의료재단 이사장은 청년의사신문 회장, 대한병원협회 국제위원장, 대한중소병원협회 부회장, 한국의료수출협회 회장, 아시아항바이러스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병원협회 코로나19 비상대응실무단장, 경기북부 전라북도민회장 등 사회봉사활동에고 열심이다. 특히 이 이사장은 코로나19 관련 K방역의 선두주자로 국민의 건강을 지키며, 국제병원연맹·아시아병원경영연맹·질병관리본부 및 다수의 국가에 코로나대응시스템 전수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바이러스 감염병 대응전문가로서 UN산하 국가재난담당공무원·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K방역의 노하우 전수하는 공로가 인정됐다. 한편, 자랑스런 전북인상 수상자는 오는 10일 오후 3시 재경전라북도민회 ‘2022년 신년인사회’에서 시상할 예정이다.청와대=이태영 기자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2022. 02. 04
  • [뉴스와 인물] 유인수 새만금 특위 위원장 “새만금항을 농·수·축산식품 허브항으로 조성해야”  [뉴스와 인물] 유인수 새만금 특위 위원장 “새만금항을 농·수·축산식품 허브항으로 조성해야” 김준호   입력 2022-01-23 18:52   수정 2022-01-23 18:52  댓글 1“농수축산물 가공 수출의 최적지”…“가능성을 봤습니다”“허브항으로 조성되면 하림·인스코비 등 전북 기업인 투자키로”“여야 유력 대선 후보 캠프에 개발방안 전달할 계획” ​재경 전북도민회 새만금 특위 유인수(인스코비 회장) 위원장이 전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새만금 개발방향과 비전 등을 설명하고 있다.​출향 전북인들이 다시 새만금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재경 전북출신들의 구심점인 재경 전북도민회는 지난해 산하에 새만금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새만금 발전 방향 등을 연구해 왔다. 재경 전북도민회의 새만금 특위 구성은 오랫동안 고향 전북의 미래 비전을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이다. 여기에는 ‘속도가 더딘 전북 발전의 돌파구로서 새만금만한 프로젝트는 없다’는 게 출향 인사들의 공통된 의견이 자리했다. 각계의 출향 인사들이 참여한 새만금 특위는 지난해 9월부터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고 실현 가능한 방안 마련’에 방점을 찍고 전문가 포럼과 토론회 등을 진행해 왔다. 최근 그 결과물이 나왔다. 새만금 특위 유인수(인스코비 회장·60·김제출신) 위원장은 “전북의 비전을 담고 있다”고 했다. 핵심은 항만이다. 새만금항을 농·수·축산식품 허브항으로 조성하자는 것이다. 유 위원장은 “새만금은 농수축산물을 수입해 현장에서 가공 수출할 수 있는 최적지”라며 새만금에 농수축산식품 전용항만이 들어서면 물류비 대폭 절감 등 부가가치가 있어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되면) 전북 출신 기업인들도 투자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새만금 발전방안의 실행력 담보를 위해 여야 유력 대선 후보가 이들 방안을 전북 공약으로 채택할 수 있도록 각 캠프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했다. 유 위원장을 서울 강남구 소재 인스코비 그룹 회장실에서 만나 새만금 발전 방향과 비전 등을 들어봤다.   새만금 특위를 구성한 배경은 “재경 전북도민회에서 ‘전북 고향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되는가’라는 고민을 하던 중 지역 최고의 의제는 새만금을 시급히 발전시키는 것이고, 이것이 전북 발전의 주요 과제라 판단돼 새만금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새만금 특위를 구성하게 됐습니다.”   새만금 발전방안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특위는 출향 인사 가운데 언론인과 교수, 기업인 등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했고, 지난해 9월부터 수십차례의 회의를 거쳐 수렴된 의견을 통합했습니다.”   논의 과정에서 중점을 둔 분야가 있는지 “새만금 개발계획은 현재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새만금위원회에서 수립하는데, 지난해 마스터플랜이 새롭게 확정됐습니다. 주로 산업단지와 관광·농업단지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러한 마스터 플랜이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내 스마트한 환경 생태도시, 그리고 전북 발전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도시, 즉 동양의 로테르담(네덜란드)을 만드는데 디딤돌을 놓자는 생각이었습니다.” 재경 전북도민회 새만금 특위 유인수(인스코비 회장) 위원장이 전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새만금의 개발방향과 비전 등을 설명하고 있다.마무리된 개발방안을 보면 전반적으로 식품산업 분야에 집중된 것 같은데 “현실적으로 새만금에 가장 빠르게 할 수 있는 산업이라 생각했습니다. 최우선 산업이랄 수 있죠. 실제 식품외 여타 산업 분야에서 새만금에 들어온 기업은 없습니다. 기껏에서 도레이와 SK 등으로, 주력이 에너지와 빅데이터 산업 정도입니다. 공산품 수출 물량은 없습니다. 그러나 새만금은 농수축산식품 전용항만이 들어서면 농수축산물을 수입해 새만금 현장에서 가공 수출할 수 있는 최적지입니다. 수출항구가 될 수 있죠. 부가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사실, 하림이나 저의 회사인 인스코비는 새만금 항만이 건설되면 투자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하림은 사이로를 이용한 식품산업 분야, 저희는 물류창고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기왕 항만이 건설된다면 장기적 안목에서 스마트 항구로 만들었으면 합니다. 농축수산물을 수입해 가공 후 수출하면 원가경쟁력이 있습니다. 물류비용이 최저 수준입니다.”   처음부터 식품산업을 염두에 두고 시작했는지 “처음에는 의료산업과 헬스산업 등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새만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하다 보니 현실적으로 가장 빠르게 할 수 있는 분야가 식품클러스터라는 생각이 들었고, 토론과정에서 확신이 들면서 투자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가능성을 봤습니다.”   새만금 사업은 그동안 대선 공약으로 채택되면서 한 단계 도약했던 이력이 있는데, 이들 방안들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대선 공약으로의 채택이 중요할 것 같은데 “차기 대통령은 국가 발전에 여러 분야에서 노력해야 할 일이 많겠지요. 새만금은 미래 황해권의 주요 거점 도시로 개발돼야 하고, 그 중 가장 시급한 게 2040년까지 완성하게 되어 있는 새만금항 기간을 단축해 2025년까지 완성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야 모든 산업의 발전, 특히 농·수·축산식품 클러스터 단지로 개발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2025년까지 9선석 5만t 급의 신항을 만들자는 것입니다.이를 위해서는 대통령이 예산을 특별 배정해 줘야 하는데, 조만간 대통령 후보 선거 캠프에 특위에서 마련한 방안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기업인의 시각에서 볼 때 새만금의 매력은 무엇이라 보는지. 그리고 성공 가능성은 “우리나라의 최대 약점 중 하나로 식량문제, 즉 농·생명과학의 더딘 발전이 문제인데, 새만금항이 농·수·축산식품 허브항이 되면 이와 관련된 산업은 급속히 발전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희 전북 출신 기업인들도 정부가 새만금항만 만들어주면 항만 인프라, 즉 물류센터와 식품 산업에 크게 투자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기업이 투자를 한다는 것은 물류 비용의 엄청난 절감 등 기업의 수익성 측면에서 상당한 이익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은 높다 하겠습니다.”   그동안 새만금 개발이 지지부진했던 이유는 무엇이라 보는가 “첫째, 국가 발전의 전략적 요충지로 생각하지 않고, 전북 지역의 민원 해결 정도로 생각되었다는 점이고, 그에 따라 국가 예산도 충분치 않았습니다. 둘째, 추진하는 기관들, 즉 전북도와 관련 시·군, 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공사 등이 개발사업을 전략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속도감 있는 개발을 위해 우선적으로 해야 할 분야를 꼽는다면 “새만금항과 공항을 신속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항만 건설은 최우선적으로 건설돼야 합니다. 모든 산업이 발전되면 더 좋겠지만 전북 특성에 맞는 농·수·축산 식품산업 등이 발전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보입니다. 이 분야가 성공해야 특용작물 등 바이오 및 의약품, 건강 헬스산업까지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북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전북 도민들은 ‘새만금 발전이 나하고 무슨 상관이 있냐’고 방관하는 자세를 갖지 말고, 적극적으로 새만금 개발과 관련된 의견을 개진하고 개발사업에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전북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전북 발전의 초석이 됨과 동시에 국가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유인수 새만금 특위 위원장은유인수 재경 전북도민회의 새만금 특위 위원장1962년 김제 출생. 김제 청하중-전주고를 거쳐 전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LG투자증권에 입사해 14년간 근무하다 1999년 전주지점장을 끝으로 직장생활을 접고 독립했다. 재직 시절 주로 자산운용과 기업분석, 기업컨설팅 부문에서 근무한 덕분에 기업의 미래가치 분석력과 사회 흐름을 읽는 능력을 갖출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를 기반으로 기업 M&A(인수·합병) 분야에 진출한 그는 2002년 향토기업이었던 쌍방울을 시작으로, 2003년 IT기업 나우콤(PC통신 서비스 나우누리), 2012년 인스코비를 잇따라 인수했다. 인수 후 이들 기업들은 모두 정상화돼 업계에선 ‘마이다스의 손’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중 나우콤은 인수 1년 뒤 1인 미디어 시대를 본격 연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 TV를 창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프리카 TV는 네이버·카카오톡과 함께 국내 IT혁명을 이끈 IT선두기업으로 꼽힌다. 시계 회사였던 인스코비는 현재 10개 계열사를 거느린 그룹으로 성장했다. 매출액은 인수 당시의 50억 원에서 2000억 원으로 40배 정도 커졌다. 현재 그는 바이오와 프리텔레콤, 아피메즈, 인스바이오팜과 인스그린 등의 그룹 계열사 가운데 신약 개발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 관련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표적항암제, 발모 등의 분야에서 연구 및 특허허가 과정이 진행 중으로, 발모의 경우 최근 유력 대선 후보의 탈모 치료 공약이 발표되면서 한국과 일본, 미국과 중국에서 탈모치료제 특허권을 갖고 있는 인스코비가 주목을 받고 있다. 올 상반기 내 국내 바이오 업체 중 첫 번째 미국 나스낙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더불어 계열사 중 물류회사인 인스그린을 통해 새만금에 대규모 물류 창고 건립 구상도 갖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김준호kimjh@jjan.kr 2022. 01. 24
  • 조시영 대창그룹 회장, '황금빛 쌀' 황동에 꽂힌 구리 인생 반세기  조시영 대창그룹 회장, '황금빛 쌀' 황동에 꽂힌 구리 인생 반세기클린뷰김진원 기자입력 2022.01.11 17:59 수정 2022.01.12 00:34 지면 A21CEO 탐구 - 조시영 대창그룹 회장"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게 진정한 연금술사죠""죽어도 서울서 죽자" 20세에 상경문래동 공업사 쪽방에서 생활숙식 조건으로 월급 안받고 일해4시간씩 자며 구리 주조술 습득"과감한 설비투자, 전화위복 됐죠"10년 만에 독립…신용으로 성장매출 1000억때 1000억 시설투자채산성 악화 속 외환위기 때 '반전'일러스트=추덕영 기자1975년 8월 서울 장충동 고개. 왕십리에 있는 거래처에서 구리 스크랩(금속 조각)을 한가득 모아 자전거에 싣고 온 30대 청년이 멈춰섰다. 근처에 놀고 있는 꼬마들에게 5원 한 닢씩을 쥐여줬다. 청년은 꼬마들이 밀어주는 자전거를 끌며 힘겹게 고개를 올랐다. 잠시 숨을 고른 뒤, 언덕길을 타고 내려가는 탄력을 살려 이태원 삼각지를 지나 구리 제조 공장이 있는 영등포까지 내처 달렸다. 훗날 국내 황동봉의 50% 이상을 생산하며 연 매출 1조5000억원을 올리는 대창그룹을 일군 조시영 회장의 구리 인생 반세기는 그렇게 시작했다.무일푼 상경…월급도 없이 4년간 기술 배워구리와 아연의 합금인 황동은 가공이 쉽고 단단하며 전기 전도성이 좋은 금속이다. 건설, 조선, 기계, 자동차부터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제조업까지 활용되는 황동은 근현대 산업화 시대의 필수 소재이기도 하다. 한국 황동산업을 주름잡는 대창의 시작은 서울 영등포의 작은 쪽방이었다. 전북 군산에서 나고 자란 시골 청년 조시영은 “죽어도 서울에서 죽지, 시골에서 농사짓고 살 수는 없다”며 무일푼으로 상경했다. 1964년 스무 살의 나이였다. 서울에 올라온 그는 당장 먹여주고 재워주는 곳이 필요했다. 수소문 끝에 찾아간 곳은 문래동의 자그마한 공업소. 철공소와 폐품 수거업체에서 모은 구리와 고철 등을 녹여 덩어리 형태로 판매하던 속칭 ‘마치코바(영세 공장)’였다. 가정집에 딸린 작업장에서 일하고 바로 옆의 쪽방에서 잠을 자는 생활이 이어졌다. 월급 한 푼 없이 먹여주고 재워주는 조건으로 일하며 기술을 배웠다. ​ 청년은 밤낮없이 일했다. 4시간 이상 자지 않았다. 타고난 성실함도 있었지만 일을 빨리 배우고 싶다는 열정 때문이기도 했다. “내 일이라면 그렇게 못 했을 텐데 남의 일이라 더 열심히 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곳에서 원자재 구매부터 영업, 생산까지 구리 주조업에 필요한 모든 것을 배웠다.그렇게 4년간 일하자 추석 명절 때 사장이 그동안 일한 품삯을 모아서 50만원을 내줬다. 집 한 채가 100만원 하던 시절이었다. 그 돈으로 고향의 부모를 위해 논 열 마지기를 샀다. 그때부터 월급 3만원을 받는 정식 직원으로 일했다.조 회장이 독립한 건 상경하고 10년이 지난 때다. 원래 근무하던 작업장 근처에 터를 잡아 대창공업사를 창업했다. 젊은 시절부터 워낙 고생스러운 여정을 겪은 그는 “5억원만 모으면 일 안 하고 쉬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그간 쌓아온 인맥과 신용 덕분에 사업은 순탄했다. 창업 초기부터 조 회장은 아무리 작은 거래처와의 약속도 납기를 칼같이 지켰다. 원자재 함량도 속이는 일 없이 정량을 지키며 최고 품질을 유지했다. 현재 대창의 사훈도 ‘신용’과 ‘정직’이다.  매출 1000억원 시절, 설비 투자에 1000억원창업 2년 만인 1976년에는 인천 부개동에 1320㎡(약 400평) 부지 공장을 마련했다. 늘어나는 일감을 소화하기 힘들어 1982년엔 경기 안산 반월공단의 9405㎡(약 2850평) 부지 공장으로 옮겼다. 갈수록 커지는 사업 규모에 5억원만 모으면 쉰다는 조 회장의 바람은 끝내 이뤄지지 못했다.조 회장은 되레 설비 투자 욕심이 생겼다. 반월공장에 도입한 전기로(전기를 사용해 금속을 녹이는 대형 용해로)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고민을 거듭하던 조 회장은 일본에서 오퍼상을 하는 지인의 소개를 받아 해외 공장들을 견학했다. 일본의 황동제조기업 삼보신동, 독일의 금속가공기업 KM메탈 등의 시설을 둘러봤다. 조 회장은 “언젠가 대창을 방문한 일본 삼보신동 최고경영자(CEO)가 자기들이 100년 전에 하던 시설이라고 말했을 때 받은 충격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세계 최고의 황동봉 제조기업을 만들겠다는 오기가 발동한 것도 그 무렵이다. 이제 막 회사 전체 매출이 1000억원을 넘긴 시절이었다. 조 회장은 3만3000㎡의 공장 부지를 마련했다. 중소기업에 무슨 그리 큰 땅이 필요하냐며 주변에서 만류했지만 조 회장은 굽히지 않았다. 이어 일본을 능가하는 자동화 설비를 들여오겠다는 생각에 독일에서 전기로와 압출기, 인발기 등 자동화 설비를 들여왔다. 설비 투자에만 1000억원을 썼다. 조 회장은 “매출이 1000억원이던 때였으니 다들 미쳤다고 수군거렸다”며 웃었다. ​대규모 설비 투자 여파로 황동 공급 물량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시장에 풀리는 제품이 많아지자 출고가격이 낮아지고 채산성도 나빠지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1997년까지 대창의 위기였다. 그러다 1997년 말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환율이 급등하면서 대창이 생산하는 황동 제품의 수출가격 경쟁력이 급격하게 높아졌다. 조 회장은 “외환위기가 터졌을 당시 대창 규모의 생산 설비를 갖추고 가격도 낮출 수 있는 업체가 전 세계에 없었다”고 말했다. 대창은 현재 전체 생산 제품의 절반 이상을 미국, 유럽,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세계 2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2008년 환율이 급등하면서 발생한 키코(KIKO) 사태 때도 “환율이라는 것은 오를 때가 있으면 내릴 때가 있다”며 소송보다는 은행과의 협상을 선택해 과감하게 만기를 연장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결국 대창은 환율이 떨어진 뒤 안전하게 빠져나왔다.신용과 정직의 기업 경영불교 신자인 조 회장은 주말마다 집 근처 사찰을 찾는다. 그는 “해인사 팔만대장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으려면 30년이 걸린다고 한다”며 “이를 줄이고 줄여서 한 줄만 남기면 결국 ‘착하게 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의 종교관은 대창의 경영 방식에도 녹아들어 있다. 직원을 뽑을 때도 조 회장은 사훈대로 신용과 정직을 최우선 가치로 둔다. 조 회장은 “이력서에 적혀 있는 아무리 작은 아르바이트 경험이라도 그 안에서 신용을 다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면 채용에 최우선 순위로 둔다”고 설명했다. 회사 내의 모든 데이터는 경영정보시스템(MIS)을 통해 직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0여 년을 동(銅)산업에 몸 바쳐온 조 회장에게 황동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황동은 한국 산업을 키운 ‘황금빛 쌀’입니다. 주 원자재로 쓰는 구리 스크랩을 보면 아주 작고 볼품이 없습니다. 대창은 그런 스크랩을 긁어모아 꼭꼭 씹어 삼켜서 볼트·너트, 기어밸브, 자동차 기어, 반도체 기판, 바이오 기기로 소화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앞으로도 대창이 한국 제조업 성장과 함께하는 것이 마지막 목표입니다.”"구리 스크랩으로 봉 제조…70년대부터 ESG경영 해왔죠"구리는 100% 재활용 자원…'中 블랙홀' 막을 대책 필요대창은 자회사로 코스닥 상장사인 황동밸브제조 전문기업 에쎈테크와 전선용 구리선(SCR)을 생산하는 비상장사 태우 등 10여 개 계열사를 갖고 있다. 계열사 전체 매출은 작년 기준 1조5400억원에 영업이익은 730억원으로 추정된다.그룹의 뿌리이자 국내 1위 황동봉 제조기업인 대창은 황동을 긴 막대기 형태의 봉으로 생산한다. 생산량은 연간 13만t으로 국내 시장점유율이 50%에 달한다. 국내에서 수집한 구리 스크랩(부스러기)을 녹여 제품을 만든다. 원자재를 녹이는 용탕의 온도는 1100도로 구리 60%, 아연 40%, 소량의 납과 주석, 알루미늄, 마그네슘 등이 포함된다.  황동 쇳물은 틀에 부어져 지름 24㎝, 길이 1.3m, 무게 0.5t의 굵은 기둥 형태 빌릿으로 만들어진다. 이후 빌릿이 완전히 식기 전에 꺼내 열간 압출기가 주사기에서 내용물을 짜내듯 5.5~110㎜ 두께로 강하게 밀어낸다. 이어 금속을 잡아당기는 인발 공정을 거치며 고객사가 원하는 지름과 길이의 제품이 된다.스크랩을 주원료로 하기 때문에 구리 원석을 녹여 제품을 만드는 것보다 탄소배출량이 적다. 구리는 100% 재활용되는 자원이라는 점에서 환경친화적인 소재이기도 하다. 조시영 회장은 “금속 자원을 재활용한다는 측면에서 대창은 1970년대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해온 셈”이라고 했다.구리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대창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연일 신기록을 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3월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t당 4617달러까지 떨어졌던 구리 가격은 10일 기준 9665달러까지 올랐다. 구리 스크랩은 LME의 99% 수준에서 가격이 정해진다. 구리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세는 대창의 ‘롤마진(제품가-원재료가)’을 끌어올린다.  조 회장은 한국의 구리산업 생태계를 걱정했다. 비싸진 구리 가격에 최근 중국에서 한국 구리 스크랩을 빨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조 회장은 “국내 일부 수출업자들이 구리 스크랩을 아무런 증빙자료도 없이 폐기물이라며 중국에 반출하고 있다”며 “한국에 있는 구리 스크랩은 자체적으로 활용을 계속할 수 있어야 자원 순환이 이어지는 만큼 정부 당국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시영 회장은△1944년 전북 군산 출생△1974년 대창 창업△1992년 상공부장관상△1995년 국무총리상△1997년 시흥 상공회의소 회장△2001년 동탑산업훈장△2004년 금탑산업훈장△2019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시흥=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2022. 0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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